더 기대되는 비정상회담 시즌2
간만에 비정상회담을 시청했다. 사실, 방송을 보기전 까지는 시즌2가 시작되는줄 몰랐다. 생각해보니 요즘 비정상회담을 본게 조금 됐다 싶네..
비정상회담은 첫회부터 나름 재밌게 본 프로그램이다. 외국인들이 일회성 게스트가 아니라 고정으로,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프로그램 포멧은 처음이었다.
오늘의 비정상회담이 벌써 103회라니. 시간은 참 빠르다.^^*
오늘 방송에서는 7개국 출연진이 공개됐다. 기존 멤버로는 캐나다 대표 기욤(기욤 패트리, Guillaume Patry)과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알베르토 몬디, Alberto Mondi)가 남아 새로운 7개국 비정상 대표들과 시즌2의 회담진을 구성했다.
새로운 7개국은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중국으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 미국의 대표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서 얼굴을 알린 마크 테토(Mark Tetto)였고, 나머지 6개국의 대표는 처음보는 얼굴들이다.
▲ <시즌2> 9국의 대표들
오늘은 간단하게 각국의 대표들을 소개하면서 시작해서, 각 대표들의 간단한 본인의 나라 소개로 진행됐다. 어떤 주제를 갖고 토론을 하는 날은 아니었지만 나름 재밌는 포인트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시즌1에 이어서 시즌2도 참가하는 이탈이아의 알차장은 역시나 말빨의 힘이 만랩 고수 수준이다. 그런 알차장의 희생양은 순하게 생긴 외모와 역시 순한 성격의 스위스 대표 알렉스 맞추켈리(Alex Mazzucchelli)였다. 이 둘의 케미(?)는 시즌2의 좋은 재료가 될 듯 하다.
▲ 시즌2에서 여전히 활약예고하는 알베르토
또 하나의 재밌는 포인트는 인도아 파키스탄의 대표들. 인도 대표는 뉴델리 출신인 럭키(굽타 아비쉐크, Gupta Abhishek), 파키스탄의 대표는 탁월한 한국어 실력과 수많은 직책을 가진, 명함부자 후세인 자히드(Hussain Zahid)가 참여한다. 사실 인도와 파키스탄은 같은 민족, 같은 나라에서 분리된 나라라는건 다 아실듯. 하지만, 인도의 대표인 럭키가 스스럼 없이 두 나라의 관계를 남한과 북한의 관계랑 똑같다고 말하는 대목은 조금 놀라웠다. 비정상회담 시즌2에 아주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 될 것 같다. 물론, 문화, 역사적으로 인도와 많이 겹치겠지만 파키스탄은 워낙 우리에게 생소한 나라이기 때문에 인도와 함께 좋은 이야기, 생소하지만 신기한 그들만의 사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것 같다.
▲ 78년생 인도 아재 개그를 보여주는 인도대표 럭키(굽타 아비쉐크, Gupta Abhishek)
기존의 멤버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새로운 맴버들의 더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비정상회담 시즌2>가 기대된다. 한가지 희망을 더하자면, 비정상회담의 진행형식도 좀 새롭게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어떤 좋은것도 너무 오래보면 질리는 법이니깐..
두고보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