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녹차티백 100% 즐기기
어제는 하루종일 눈발이 날렸습니다.
내린 눈은 아주 적었지만, 이제 진짜 겨울이구나 하는 생각에 몸이 조금 움츠러 들더라구요..
이렇게 추운 계절이 오면, 저는 어김없이 녹차가 생각납니다.
녹차를 시원하게 여름에도 많이 마시고 녹차 빙수도 인기지만, 저는 추운 겨울에 녹차 한 잔이 주는
따뜻함이 정말 좋습니다.
여름에는 아이스커피..^^
보기만해도 시원 합니다. ㅋㅋ
어쨋든...
저는 녹차를 티백으로 마시는걸 좋아합니다.
사실 좋은 녹차를 마셔도 아직 맛을 잘 모르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간편한게 좋습니다.
사실 커피도 마찬가지로...
좋아하고, 많이 마시지만 아직은 불편함을 즐길 정도는 못 되는 거죠..^^
그렇다고 그냥 아무 녹차티백이나 막 마시지는 않습니다.
나름의 기준은 있습니다.
저 나름의 녹차 즐기기 기준이지만... 저 쉬운 남자 아닙니다...........
흠흠 ..^^
첫번째, 현미녹차는 마시지 않습니다. (현미녹차 좋아하시는 분들 죄송해요^^)
현미녹차는 말 그대로, 현미와 녹차를 섞은 겁니다.
녹차의 쓴맛을 없애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만들어 낸거죠.(녹차의 쓴맛은 주로 카테킨 (catechin) 성분 때문입니다. )
근데, 녹차를 입안에 담았을때 입안을 조이는 녹차의 쓴맛이 없어지면서 저한테는 숭늉과 다를바 없습니다.
녹차의 좋은 성분을 제대로 담아내지 않아서 현미녹차를 싫어하는건 아닙니다만 녹차의 좋은성분이 현미의 비율만큼 빠져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어차피 녹차를 보약이다 생각하고 마시지는 않아서, 그건 뭐..
현미도 나름 좋은성분과 효능이 있으니깐요..
요즘 제가 마시는 녹차티백 입니다.
저렴하지만 나름 저한테는 좋은 맛을 주는 녹차입니다.
두번째, 물의 온도가 중요합니다.
보통, 물의 온도가 80도 이상이면 쓴맛이 우러나고, 60도 이하에서는 감칠맛이 우러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녹차티백을 마실때 마다 온도계로 정밀하게 물의 온도를 재서......................... 먹지 않습니다. ^^
그냥 적당히 뜨거운 물에 먹습니다.
대신 티백을 잔에 넣고 약 2분 정도 침출시키고, 티백은 빼고 마십니다.
그리고, 가끔 찐하게 드시는게 좋다고 한번에 티백을 2~3개씩 넣고 드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안좋습니다. 과유불급...^^
잠못자요~
세번째, 사용한 티백은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 시키지 않습니다.
재.활.용. 합니다 !
의외로 녹차티백으로 할 수 았는 재활용법들이 많습니다. 또 유용하기도 하구요.
많이들 아시겠즈만, 간단하게 몇개만 소개하면요..
천연 탈취제로 활용 |
먼저, 사용한 티백의 찌꺼기를 건조 시킵니다. (젖은 찌꺼기를 사용하면 곰팡이를 사육하실 수 있습니다.^^)
햇볕 좋은날 신문지에 그동안 모아놓은 티백의 찌꺼기를 쫘~악 펼치시고 바짝 말려주세요.
바짝 말리는게 포인트구요...
성질 급한 분들은 가끔 전자렌지 돌리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의외로 전자렌지에 돌리면 렌지안 잡냄새도 잡을 수 있습니다. ㅋㅋ
한 2분정도 돌리시면 됩니다.
바짝 말린 티백찌꺼기는 냉장고, 신발장, 운동화 안에서 탈취제의 역할을 200% 담당 할 겁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접시에 담아 놓지 마시구요..
다시백 하나 마트에서 구입하셔서 이쁘게 담아서 사용해 보세요~
보기도 좋습니다. ^^
화초 영양제로 활용 |
또,사용한 티백은 집에서 키우는 화초에 좋은 영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녹차 찌꺼기를 건조시킬 필요는 없겠죠..
녹차에는 좋은 영양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화분에 잘 덜어주시면 좋은 영양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활용 |
아, 가끔 사용한 녹차티백으로 세안을 하시거나 피부관리에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티백 재활용은 우리나라만 하는건 아니겠죠..
외국의 경우도 우리나라와 비슷하더라구요.. 그런데, 티백을 예쁘게 재활용 한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제가 손재주만 있다면,그림만 좀 어느정도 그릴 수 있다면 해보고 싶습니다 ㅠㅠ
겨울철 녹차티백 100% 즐기기란 거창한 제목을 붙였는데... 역시 아직 제 포스팅엔 내공이 느껴지지 않는거 같습니다. ㅠ.ㅠ
이젠 포스팅 마무리 하고, 한잔 해야겠습니다.
녹차 한잔으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