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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선의 사랑한다면 파리

2NdstAgE 2016. 6. 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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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파리 - 로맨틱 러브 스토리와 함께하는 달콤한 파리 산책

최미선 지음 / 신석교 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5월 27일 출간

 

 

 

<사랑한다면 이탈리아>를 잇는 후속작 <사랑한다면 파리>가 출간되었네요. 전편이 이탈이아의 8개의 도시를 소개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누구나 꼭 한번 가고 싶어하는 도시 ‘파리’ 한 도시의 매력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관광 가이드북 같은 단순한 길 안내가 아닌, 파리가 품고 있는 역사와 인물, 예술, 그리고 러브 스토리가 가진 묘하게 설레는 ‘분위기’를 제대로 녹여낸 글과 사진이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 파리에 로맨틱한 도시 이미지를 안겨주는 데 큰 기여를 한 사진이 있다. 바로 20세기 사진의 거장 로베르 두아노가 찍은 ‘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의 키스’ 사진이다. 부드럽고 우아한 르네상스 양식의 파리 시청 건물을 배경으로 무심하게 오가는 행인들 속에서 감미로운 키스를 나누는 연인을 담아낸 이 흑백사진은 [라이프] 잡지에 실려 퍼져나가 전 세계 숱한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당시 이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는 소식에 기뻐하며 키스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라는 후일담이 붙으며 더 유명해졌지만 이후 연출된 사진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실 1950년에 찍은 것이니 2차 세계대전 종전 시기와는 거리가 멀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작가는 파리의 연인을 찍어달라는 [라이프]의 요청으로 시청 앞 광장을 배회하다 발견한 커플에게 키스하는 포즈를 부탁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런 논란에도 이 사진은 포스터와 엽서 등을 통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키스 사진으로 남아 있다. 또 다른 후일담으로 사진 속 여자가 작가로부터 받은 이 사진을 경매에 붙여 15만 5,000유로를 받고 팔았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
- 본문 26쪽 중에서

 

 

 

▲'사랑한다면 파리'의 본문중에서

 

 

 

책에는 <아멜리에>, <위크엔드 인 파리>, <물랭 루주> 등 파리가 빚어낸 각양각색의 러브 스토리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여정 뿐만 아니라 ‘기운찬 바람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앙리 4세의 연애담, 마리 드 메디시스·앙리 앙투와네트와 같은 왕비들의 화려하지만 허망했던 사랑과 인생, 화가 모딜리아니의 가슴 아픈 사랑, 고독했던 고흐의 사랑 등 이름만 들어본 역사적 인물과 누구나 알 만한 유명 예술가, 수많은 관객을 설레게 했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열정어린 사랑과 가슴 저린 사연들도 가득합니다.

 

 

 

 

 

로저 미첼 감독의 영화 <위크엔드 인 파리>

 

 

 

About 최미선 :

 

최미선은 10여 년을 동아일보사 기자로 있었습니다.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밤이면 차를 몰고 냅다 강릉으로 달려가 커피 한 잔 달랑 마시고 돌아오는 일이 잦아 ‘썰렁한 밤도깨비’라 불렸다고 하네요. 사주를 보아도 늘 빠지지 않는 대목이 역마살 이었다고 하니.....^^

더 늦기 전에 팔자대로 살아보자 싶어 사직서를 쓰고, 사진작가 남편과 함께 여행하고 책 쓰며 살고 있습니다. <산티아고 가는 길> <네팔 예찬> <퍼펙트 프라하> <개도 고양이도 춤추는 정열의 나라 쿠바>를 포함해 <서울 산책길 50> <대한민국 절대가이드> <랭킹 대한민국 여행백서> 등 10여 권이 넘는 책을 썼고, 로맨틱 러브스토리와 함께 8개 도시를 여행한 <사랑한다면 이탈리아>를 펴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_ 사랑을 부르는 파리

1장 _비 오는 파리의 유혹
[미드나잇 인 파리]의 로맨틱 야행
“파리는 비 올 때 가장 아름다워요”
연인의, 연인에 의한, 연인들을 위한 센 강
키스의 원조 명소는 파리 시청?
모양도 다르고 사연도 다른 센 강의 다리들
파리는 지금 웨딩촬영 중
유명작가들이 드나든 낭만 가득한 고서점
[비포 선라이즈]의 낭만과 [비포 선셋]의 로맨스
나는 열정적인 사랑을 갈망하는 사람?
커피향과 빵 냄새 가득한 파리 골목길
말만 잘해도 돈 버는 카페
왕비의 정원에서 맛보는 달콤한 여유

2장 _그렇게 사랑이 시작된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녀, 아멜리에
청춘들을 설레게 하는 사랑의 벽
따끈따근한 ‘몽마르트르표 초상화’ 한 점 부탁해요
비운의 화가 모딜리아니의 애달픈 사랑
파리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의 하얀 집
행운을 부르는 아멜리에 카페
가난한 연인들의 아지트
몽마르트르의 난쟁이 화가
쇼팽과 조르주 상드의 로맨틱 밀회 장소
아멜리에가 물수제비를 뜨던 그 운하
파리의 아름다운 변두리 마을, 벨빌
노래하는 작은 참새, 에디트 피아프

3장 _오늘도 파리는 연애 중
평범한 노부부의 두 번째 허니문
시테 섬 안의 노트르담 스캔들
집시는 낭만이 아니야
연인들의 숨겨진 프러포즈 명소
파리에서 가장 파리다운 곳
로댕의 냉정, 카미유의 열정, 뵈레의 순정
중년이 되어서야 빛을 본 로댕
일부일처제가 지루하다는 그녀의 사랑법
아무도 못 말리는 프랑스 대통령의 로맨스

4장 _언젠가는 그렇게 이별
최고 여배우의 청혼을 거절한 남자
한 발짝 더… 다가서라
지칠 줄 모르는 피카소의 그 놀라운 사랑
“우리 할아버지 피카소의 그림을 팝니다”
대통령이 만들어낸 파리의 명소
아수라장이 되고 만 상상 초월의 발레 공연
코코 샤넬과 스트라빈스키는 어떤 사이?
카바레 가수에서 전설의 디자이너가 되다

5장 _그래도 다시, 사랑
파리는 오늘도 느긋하다
낭만적인 센 강변에 어울리지 않는 그 냄새
공포의 무대에서 화합의 상징으로 바뀐 콩코르드 광장
비운의 왕비가 누린 화려하지만 허망한 삶
왕비의 산책로 샹젤리제 거리
루이비통 명품의 비밀
파리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장소
프러포즈 받고 싶은 장소 1위

6장 _그림 속 풍경을 가다
절대 권력의 상징, 샤토 드 베르사유
고흐가 살다 간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모네의 정원, 지베르니
로맨틱 항구마을, 옹플뢰르
그림과 소설 속 풍경, 에트르타
신비로운 마법의 성, 몽생미셸

에필로그_ 지나간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한다면 파리>에는 앞서 말한 러브 스토리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장소들도 차근차근 소개되어 있습니다. 영화 〈비포 선셋〉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셰익스피어&컴퍼니 서점은 물론 《노트르담 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아름다운 마을 벨빌, 쇼팽과 조르주 상드의 러브 스토리가 남아 있는 로맨틱 인생 박물관, 프랑스 전 대통령들의 못 말리는 로맨스가 떠오르는 로댕박물관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장소들이 종횡무진 이어집니다.
책 마지막 장에는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파리 근교의 작은 마을 6곳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파리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꾸릴 수 있는 팁을 제공하고 있습다. 베르사유 궁전을 비롯해 고흐가 살다간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모네의 정원으로 유명한 지베르니, 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항구마을 옹플뢰르, 프랑스 연인들이 1순위 신혼여행지로 꼽는 에트르타, 신비로운 마법의 성으로 알려진 몽생미셸 등에도 감성 돋는 사연과 비경이 가득하죠...

 
달콤한 사탕 같다가도 깊은 향기를 뿜는 장미처럼 이 책은 파리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사람도, 파리에 몇 번 가봤던 사람도 매혹시킬 게 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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