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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23일 1쇄 츨간

 

 

<7년의 밤>은 최근 ‘악’의 심연을 치밀하게 그린 <종의 기원>으로 새롭게 돌아온 작가 정유정의 2011년 작품이다. 

이 작품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고 액자 소설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안쪽 소설은 7년 전 우발적으로 어린 소녀를 살해한 뒤 죄책감으로 미쳐가는 사내와 딸을 죽인 범인의 아들에게

‘복수’라는 장외 정의를 감행하는 피해자의 숨 막히는 대결을 다루고 있다.

사내는 아들의 목에 걸린 죽음의 올가미를 벗기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되돌릴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된다.
바깥쪽 이야기는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쓰고 세상을 떠돌던 아들이 ‘사형집행’이라는 소식으로

찾아온 아버지의 죽음과 맞닥뜨리는 데서 시작된다.

아버지의 죽음은 ‘7년 전 그날 밤’으로 소년을 데려가고, 소년은 아직 ‘그날 밤’이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소년의 목에는 여전히 올가미가 걸려 있었으며 그 올가미를 죄는 손길은 점차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2016.05.19 포스팅 : 정유정 장편소설 "종의 기원" 바로가기 !!

 

 

작가 정유정은 자신만의 소설 세계를 단단하게 구축하고, 창조주로서 소설 속 인물들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7년의 밤>에서는 실수로 인한 살인이 불러온 파멸, 선과 악, 사실과 진실 사이의 이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삶에 대한 의지 등 감당하기 어려운 소재와 이야기를 치밀하게 재단하고 완성하여

우리 앞에 부려놓았다.

 

 

About 정유정 :

저자는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7년의 밤>과 <28>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프랑스, 독일,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을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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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은 문장에서도, 이야기에서도 거침없이,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작가 고유의 짜릿한 문장과 탄탄한 캐릭터 설정, 물 샐 틈 없는 세계관으로 직조된 이 작품은

밤 늦게까지 온 몸을 휘어감는 한 여름밤의 열기를 넘어 숨 가쁜 서사적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아, 이 작품은 현재 영화로 재탄생하고 있다.

정유정의 <7년의 밤>을 온전히 스크린으로 가져올 수 있을지 사실,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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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는 딸의 복수를 꿈꾸고, 한 남자는 아들의 목숨을 지키려고 한다."

이 지루한 여름밤, 한권의 책을 추천한다면 단연코 정유정의 <7년의 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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