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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이 한국인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이 됐다.

 

유승민은 19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사실 유승민이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KOC)의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선정될 때만 해도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게 사실이다.

역도 장미란과 사격 진종오 등 쟁쟁한 이들을 제치고 유승민이 한국을 대표하는 IOC 선수위원 후보가 되자

당시 체육회 관계자들은 유승민의 영어 구사능력이 경쟁자들보다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IOC 선수위원 제도는 1981년에 창설되었고 IOC와 현역 선수 사이의 연계역할을 맡는다.

현재 IOC선수위원은 현역 또는 은퇴한 선수로서 모두 19명이다.

이들 중 12명(여름올림픽종목에서 8명, 겨울올림픽종목에서 4명)은 올림픽대회 선수로서 8년 임기로 선출되었으며

나머지 7명은 IOC위원장에 의해 종교, 성별 및 스포츠 간의 균형을 고려하여 임명되었다.

이들은 IOC위원과 거의 동일한 자격을 갖고 활동하게 된다.

 

 

 


이제 유승민은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IOC 위원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이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IOC 활동을 할 수 없는 처지이고, 일명 문도리코 문대성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직무가 정지되서 한국 스포츠에 불명예를 안겨줬다.

문대성은 어차피 리우올림픽이 끝나면 임기도 끝난다.

 

 

▲▲ 임기 한달 앞두고, IOC로 부터 직무정지 당하신 문도리코 문대성 전 IOC선수위원

 


IOC 선수위원 투표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전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7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선수위원 투표에는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1만1천245명 중 5천185명이 참가했고, 선수 1명당 4명까지 투표했다.

 

유승민은 상대적으로 약세인 인지도를 이겨내고 이번 선거에서 당당히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스포츠 외교관으로서 당당히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길 바란다.

더불어, 2004년 김운용 전 IOC 위원의 검찰 조사로 자격 정지, 박용성 전 IOC 위원의 직무 정지 그리고 문도리코

문대성의 자격정지까지, 우리나라 IOC 위원들의 흑역사도 종결시키길 기원한다.

 

오늘 우리는 올림픽 금메달 이상의 선물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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