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면서 제일 먼저 걱정한 것은 집에서 쓰는 또다른 살충제들의 안전성이었다.
특히나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모기약 같은 것은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대표적이다. 기우에 그치면 좋으련만 역시나 뿌리는 모기약과 태우는 모기향의 경우에 미세먼지와 특정 화학물질 농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언론사에서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에 의뢰해 뿌리는 모기약과 태우는 모기향, 전기를 이용한 모기약을 사용한 뒤 실내 공기질 변화를 측정해봤다.
결과는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았다.
밀폐된 공간에서 20분간 모기향을 태운 결과, ㎥당 22.9μg였던 미세먼지가 60.6μg으로, 15.8μg였던 초미세먼지는 55μg으로 각각 3배 가까이로 늘었다. 모기향을 밤새 태우는 것을 감안하면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에서 잠을 자는 것과 같다.
▲ 태우는 모기향 실험 결과
뿌리는 모기약은 더 심각했다. 10초간 모기약을 뿌린후 20분 뒤 측정해 보니 미세먼지가 20배나 늘어 426.5μg으로 '매우 나쁨'수준이 됐고, 초미세먼지도 87.3μg으로 '나쁨' 수준이었다. 또한, 신경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2배로 증가했다.
▲ 뿌리는 모기약 실험 결과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화학물질의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모기향을 태우거나 모기약을 뿌릴 경우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모기약을 사용한 후 바로 환기를 시키는 사용자가 얼마나 있을까? 바로 환기를 하면 모기약 사용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게 오히려 일반적이다.
또 한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모기약 제품에 표기된 화학 성분들이다. 예를들어 프탈트린의 경우, 식약처에선 체내에 축적되면 위험하다고 판단하에 2014년부터 자동분사형 살충제에는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제품들에는 프탈트린이 성분내역에 표시되어 있다.
특히나 모기약이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있다보니 모든 성분이 표시되지도 않는다. 언론사 취재진이 국내 모기약 업체들이 따로 작성한 성분 내역을 입수해 이를 분석해 본 결과, 용기에 적혀있지 않은 환경 호르몬 퍼메트린과 알레트린이 발견됐다. 퍼메트린은 미국환경보호청의 흡입독성 실험에서 실험용 쥐의 폐와 간에 종양을 발생시킨 성분이며 흡입 유해성 1급으로 분류된 경 증류 성분도 표기가 안돼어 있긴 마찬가지였다.
이에대해 식약처는 용법만 지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이면에 기재됐다시피 내용은 다 있습니다. 용법, 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투여 경로를 잘 확인하시면 안전하죠."
과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기관에서 이렇게 무책임한 답변만을 해야할까?
위험한 성분이 들어가 있지만 용법, 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투여 경로를 사용자가 잘 확인하면서 사용하면 크게 문제될건 없고, 혹여 뜻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한다면 그건 사용자가 용법, 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투여 경로를 잘 확인하지 않고 사용한 결과라는 뜻인것 같다.
아.. 답답하다. 혹시 식약처에서는 충분히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자각하고 아주 효과적인 대책안을 자세히 설명했는데 인터뷰한 언론사에서 '악마의 편집'이라도 한게 아닐까?
차라리 그렇게 믿고싶다.. 진짜~
하여간,, 화학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제조사가 더 제대로 된 사용법과 충분한 정보를 표시하고, 소비자도 충분히 사용법을 숙지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리라.
'일상이야기 > 건강하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안 염증 이렇게 대처하자!! (0) | 2016.08.02 |
---|---|
프랜차이즈 치킨, 제품별 품질과 영양성분도 알고 먹자! (0) | 2016.07.11 |
비타민D 결핍 조심 (0) | 2016.06.21 |
전립소 소팔메토 (닥터지바고 전립소) : 전립선질환 예방의 최선책 (0) | 2015.12.17 |
만성피로증후군과 부신호르몬 (0) | 2015.12.10 |
- Total
- Today
- Yesterday
- 금감원
- 금융정보서비스
- 알파고
- 무료 금융자문 서비스
- 오사카 호텔
- 도쿄 가성비 좋은 호텔
- 리디아 고
- 오사카 호텔 할인
- 이미림
- 브렉시트
- 오사카 추천 호텔
- 도쿄 추천 호텔
- 오사카 최저가 호텔
- 배송대행
- 직구
- 오사카 저렴한 호텔
- 오사카 최저가 호텔 추천
- 아마존
- 양희영
- 오사카 호텔 예약
- 김세영
- 오사카 저가 호텔 추천
- 스릴러
- 오사카 초저가 호텔
- 주타누간
- 전인지
- 금융감독원
- 올림픽 여자골프
- 해외직구
- 박인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