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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뭘 먹어야하나???

매일 하는 걱정입니다^^

 

다만 조금씩 바뀌고 있는것은..

'어떤 맛있는 음식걸 먹을까'하는 고민보다 이젠 '얼마나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을까'하는

고민이 좀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원산지부터 유기농, 친환경 여부까지 꼼꼼이 살펴보고 식재료를 구매하는게 당연해 보이는

것이겠죠..

 

Food mileage

 

그런데, 혹시 푸드마일리지( food mileage )란 단어 들어 보셨나요?

요즘 워낙 먹방에 쿡방까지, 전국민이 요리에 관심이 많은지라 아마도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거 같네요..

 

 

푸드마일리지[ food mileage ]는 식품이 생산, 운송,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소요된 거리를 말하며, 이동거리(㎞)에 식품수송량(t)을 곱해서 계산합니다.

보통 푸드 마일리지는 식재료가 생산, 운송,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이 개념은 1994년 영국의 환경운동가 팀 랭(Tim Lang)이 창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예를들어, 10(톤)의 과일을 200(Km)떨어진 외국에서 가져와서 소비했다면, 이 과일의

푸드마일리지는 2,000(t*Km) 인 것이죠..

 

푸드마일리지 값이 크다는것은 소비지와 먼 곳에서 생산된 것이고 그만큼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얘기겠죠.. 이동거리를 견딜수 있게 살충제나 방부제가 많이 사용될수 있기 때문에 식품의

안정성도 떨어집니다.

또한, 장거리 운송수단(비행기, 선박 등)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환경오염을 더 많이

유발하게 됩니다.

 

결국 푸드마일리지는 식품을 소비하는 사람과 다음 세대(Next generation)까지도 생각하는

지표인 것입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푸드마일리지는 다른나라와 비교해서 어느정도일까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국립환경과학원에 의하면 2010년 한국의 1인당 푸드 마일리지는 7085t·㎞에 달합니다.

일본(5484t·㎞), 영국(2337t·㎞), 프랑스(739t·㎞) 등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와 비교하면 무려 10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더 주목해야 할것은 비교대상이었던 일본, 영국, 프랑스는 모두 2003년보다 푸드 마일리지가

줄어들었는데 한국의 푸드 마일리지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푸드마일리지가 계속 증가하는데는 미국산 곡물류의 수입증대와

농축산물 수입자유화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 OECD 주요국가의 식량자급률

 

 

몆년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로컬푸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로컬푸드 직매장이나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는것은 그래도 의미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컬푸드는 맛이 더 좋다고 할 수 있있는데요,,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래품종은 그 지방의 기후와 풍토, 그 지역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항상 신선한 상태를 유지해서 맛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채소라도 생산된 후 식탁에 오르는 시간과 거리가 짧으면 짧을수록 영양가도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확 후에 오래 저장하면 효소의 작용이나 다른 화학작용으로 인해 품질이 떨어지고

비타민 C와 같은 영양소도 줄어들기 때문이겠죠..

 

 

미국, 캐나나 등 북미 지역에서는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100마일 반경에서 생산된 농산물만 사용한다는 취지의 시민운동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식재료가 운송되면서 배출한 탄소에 대해서 ‘푸드 프린트’를 표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먹거리 자급력을 생각한다면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소비자가 최대한 로컬푸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이 정비되어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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