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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아이
에리크 발뢰 지음 / 고호관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5월 31일 출간
덴마크 시사 저널리스트 에리크 발뢰의 미스터리 정치 범죄 소설 <일곱 번째 아이>는 고아원 한 방에 있었던 일곱 명의 아이들과 관련된 사건을 추리하는 미스터리 정치 범죄 소설입니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에리크 발뢰의 데뷔작으로, 30년 가까이 뛰어난 저널리스트로 살아온 저자 자신의 취재 기사와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 경험을 보태어 구상한 작품입니다.
1961년 명성 높은 고아원, 콩슬룬 유아실에 출신을 알 수 없는 아이 일곱 명이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보육교사 한 명이 아이가 들어올 때마다 벽지에 코끼리를 그려 넣어 ‘코끼리 방’이라고 불린 그 방에서 여섯 아이들이 입양되어 떠나는 동안 마지막 한 명은 계속 콩슬룬에 남게 됩니다.
자신의 출신을 알 수 없는 막연함과 발목이 묶인 듯 어디로도 갈 수 없는 갑갑함 속에서 아이는 같은 방에 머물렀던 여섯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About 에리크 발뢰(Erik Valeur) :
▲ 저자인 에리크 발뢰
에리크 발뢰(Erik Valeur)는 1955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기자이자 작가, 미디어 평론가입니다. 1970년대 후반 <베를링스케 티덴데Berlingske Tidende>에서 기자 경력을 쌓은 그는 1985년 동료 두 명과 함께 월간 매거진 <프레스>를 설립하여 정치 스캔들, 노동 투쟁 등의 기획 기사를 다루어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에리크 발뢰는 덴마크 공영방송(DR)으로 옮겨 뉴스 및 시사, 정치 분야의 미디어 평론가로 자리매김해 덴마크에서 영향력 있는 미디어 상인 '카울링상Cavling-prisen'과 '크뤼거상Kryger-prisen'을 수상했습니다.
30년 가까이 뛰어난 저널리스트로 살아온 그는 취재 경험과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 체험을 보태어 한 편의 소설을 구상라는데, 바로 이 책 <일곱 번째 아이>입니다. 미혼모로 에리크를 임신한 그의 어머니는 당시 남자로부터 버림받고 우울증을 겪으며 자살 시도를 했고, 그는 어쩔 수 없이 어머니 곁을 떠나 2년 동안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결국 어머니 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자신이 입양아가 될 수도 있었던 기억은 가슴속에 고스란히 남았죠. 이를 계기로 그는 ‘입양’이란 소재에 주목해, 소설 속 일곱 아이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습니다.
이 책은 작가의 데뷔 소설임에도 출간되자마자 호평을 받으며 12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그는 페터 회, 스티그 라르손, 헤닝 만켈, 요 네스뵈 등 뛰어난 스칸디나비아 추리작가들이 받은 ‘유리열쇠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책 <일곱 번째 아이>에 이어 그는 최근 <난파된 삶의 항해일지Logbog fra et livsforlis>를 출간하여 소설가로서의 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에리크 발뢰의 <난파된 삶의 항해일지>
2001년 9월 11일, 덴마크 한 해변에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시체 주위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책과 나뭇가지, 죽은 카나리아와 밧줄이 놓여 있었고, 경찰은 모종의 살인 의식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합니다. 어느 모로 보나 수수께끼가 가득한 사건이지만, 더 이상 진척은 없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같은 날 9·11 테러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죠. 세계의 눈이 미국 뉴욕에 집중된 사이 이 사건은 기억 속에서 사라집니다.
그로부터 7년 뒤 고아원에 있다가 입양된 아이들을 다룬 잡지 기사와 ‘욘 비에르스트란’이라는 이름의 출생증명서가 담긴 익명의 편지가 국무부에 배달되는데…….
에리크 발뢰는 오늘날 당면한 낙태, 입양, 난민, 언론의 선정성, 도청, 언론 탄압, 우경화, 정치 스캔들 등의 문제를 소설 속에 녹여내 신랄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특기인 신문 기사나 편지, 일기 등의 형식으로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말이죠. 이는 모두 저력 있는 기자 출신 작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쉽게 잃어버리기엔 다소 두꺼운 분량이지만 기자다운 빠른 전개와 위트 넘치는 필력으로 휘몰아치듯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목차
작가의 말 마리의 집
프롤로그 해변의 여인 _ 2001년 9월
1부 시 작
1. 고아 _ 1961년 5월
2부 사 냥
2. 편지 _ 2008년 5월 5일
3. 콩슬룬 _ 2008년 5월 6일
4. 코끼리 방 _ 2008년 5월 6일
5. 마그나 _ 2008년 5월 7일
6. 막달렌 _ 2008년 5월 7일
7. 오를라 _ 1961년~1974년
8. 두려움 _ 2008년 5월 8일
9. TV 방송국 _ 2008년 5월 8일
10. 페터 _ 1961년~1973년
11. 국무부 장관 _ 2008년 5월 9일
12. 세베린 _ 1976년~1984년
13. 파란 코끼리 _ 2008년 5월 10일
14. 수호천사 _ 2008년 5월 11일
15. 수수께끼 _ 2008년 5월 12일
3부 에 바
16. 왕의 스코스보르 _ 2008년 5월 12일
17. 교수 _ 2008년 5월 13일
18. 기념식 _ 2008년 5월 13일
19. 죽음 _ 2008년 5월 15일
20. 장례식 _ 2008년 6월 5일
<일곱번째 아이>는 덴마크 정치ㆍ사회ㆍ미디어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작가의 신랄한 시선을 통해 북유럽 제일의 복지국가이자 안데르센 동화의 나라로만 알았던 덴마크의 맨얼굴을 생생히 마주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선택에 도움이 되신다면 <일곱번째 아이>의 수상내역을 보여드리며 마무리 ^^
★★★ 덴마크의 영향력 있는 범죄 문학상 하랄드 모겐센상 수상
★★★ 덴마크 공영방송에서 수여하는 DR 문학상 수상
★★★ 35년 전통의 덴마크 주간 문화 매거진 《위크엔다비센》 문학상 수상
★★★ 덴마크은행 신인문학상 수상
★★★ 바일레 지역 주요 일간지 《바일레 암트스 폴케블라드》선정 2012 올해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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