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를 선택했다.

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25분 현재 개표센터 382곳 중 342곳, 투표 수 89%의 개표가 완료돼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탈퇴가 51.9%로 잔류 48.1%에 3.8%포인트 앞섰다. 투표 수로는 2천900만표가 개표된 가운데 탈퇴가 100만표 가까이 앞선 상황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ITV, 스카이뉴스 등 영국 방송들은 일제히 브렉시트 진영의 승리를 선언했다.

 

세계 5위 경제대국 영국이 43년 만에 브렉시트를 선택하면서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에 대격변이 예상된다. 또한, 영국은 이제 EU 이사회와 앞으로 2년 간 탈퇴 협상을 벌이게 된다. 상품, 서비스, 자본, 노동 이동의 자유는 물론 정치, 국방, 치안, 국경 문제 등 전반에 걸쳐 유럽연합과 새로운 관계를 협상해야한다.

 

사실, 투표 당일에 사전에 명단을 확보한 투표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EU 잔류가 52%, EU 탈퇴가 48%로 예측됐지만, 개표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투표율은 70%를 훌쩍 넘어 지난해 총선(64.6%) 수준을 크게 웃돌아서 투표율이 높으면 EU 잔류가, 낮으면 EU 탈퇴가 유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도 우습게 빗나갔다.

 

우리나라만 사전 여론조사가 개판인줄 알았는데, 영국도 오십보 백보 수준이었다.

 

 

영국의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세계경제는 요동치고 있다. 영국 파운드는 달러에 대해 10.9% 하락한 1.326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사상 최대의 하락폭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있고,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엔화와 금값이 폭등했다. 특히나 글로벌 외환시장은 극단적인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역대급 기록이 속출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받을 영향을 합리적으로 예측하고, 선제적 대응을 취하는데 있다. 물론 어렵다. 다행히 안전자산인 엔화의 상승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는 한겨울 엄동설한에 따뜻한 모닥불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정말 글로벌 경제의 대위기가 될지, 아니면 조금 혼란스럽지만 그저 글보벌 경제의 새로운 재편인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