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부산교통공사가 출퇴근 시간에 여성 전용칸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승객들이 몰리는 시간에 임산부와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을 배려하고,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다.

 

언뜻 나쁘지 않은 취지라고? 

 

그래서 벌써 이~~전부터 계획이 많이 됐었던 방안이다.

외국의 여러나라에서도 시행했거나,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을 계획했었던 방안이다.

 

그리고, 여성전용칸을 운영하는 방안은 이미 십년전에 서울에서도 대구에서도 도입을 계획하다 '역차별'이란 거센 여론에 밀려서 취소된 방안이다.

 

부산에서 다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해서, 뭔가 보완해서 계획을 했나 생각했다.

역시나 그냥 똑같다.

여성 전용칸을 도입한 배경, 시행방법 등 뭐 하나 달라진게 없다. 틀려거라곤 서울, 대구가 아니라 부산이라는 그거 하나밖에 없다.

 

부산교통공사가 기름을 붇지 않아도 이미 '강남역 사건'으로 여성과 남성의 성 갈등은 폭발 직전이다. 남성은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되고, 여성은 전용칸에 격리되서 잠재적인 피해자의 불안감을 안고 지하철을 이용하라는 것인가.

혹시나, 여성전용칸 외의 일반칸에서 일어나는 성범죄에 대해서 미리 자신들의 면죄부를 만들어 놓으려는 것은 아니겠지. 아니였음 좋겠다.

 

 

여성 전용칸을 운영하는 방안은 심심하면 몇년에 한번씩 얼굴을 내민다.

이유는 명확하다.

제일 돈 안들고, 운영주체가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런 폐기물을 다시 끄집어내지 말고, 지하철 성범죄를 실효성있게 예방 할 방안을 더 강구하시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