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중국인들의 얼굴엔 기대감이 가득했고,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수만명에 이르는 대기 인파들의 얼굴엔 즐거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미국 엔터테인먼트업체 월트 디즈니와 중국 상하이 선디(申迪)그룹이 지난 2011년부터 총 55억달러(6조400억원)를 투자해 건설한 상하이 디즈니리조트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상하이 디즈랜드는 파리, 도쿄, 홍콩에 이어 해외에선 4번째로 문을 열었는데, 여의도의 1.3배인 4 ㎢ 크기로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또한 이 거대한 테마파크에는 하루 평균 8만명, 한해 3천만명이 찾을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개장은 이제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완벽한 세계 소비의 중심지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역 총생산을 해마다 0.8%씩 올릴거란 예상을 내놓았다. 또한 식당, 숙박, 오락, 쇼핑 등 연관산업 전체에 엄청난 자금 유입과 함께 장강 삼각지 지역에 부가경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디즈니랜드 개장으로 연간 6조2천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상하이 디즈랜드 공사 당시 모습

 

 

중국에 장미빛 성공 전망을 던져주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은 우리 관광산업에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테마마크를 좋아하던 유커들이 이제 상당수 발길을 상해 디즈니랜드로 돌릴것이다. 유커들의 저가 여행상품 때문에 유커들의 방문에도 사실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국내 여행업의 현실에서 그나마 수익성이 좋았던 테마파크로 향하는 유커들의 발걸음이 줄어든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 상하이 디즈랜드의 'The storybook castle' 모습

 

 

그럼, 우리나라는 대규모 테마파크를 유치할 수 있을까?

사실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 2003년부터 대규모 테마파크 유치(파라마운트·엠지엠(MGM)·유니버설스튜디오 등 할리우드 영화사의 테마파크 건설 계획)을 발표했지만 성사된 것은 한 건도 없다.

이에 대해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상하이나 오사카는 정부에서 특별법을 만들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는 이른바 특혜를 통해 가능했다”며 “한국에서는 수도권 정비계획법이나 군사보호구역 규제에 묶여 있는 데다 특혜를 주려 해도 이권 다툼 때문에 테마파크가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결같이 '관광 한국'을 부르짖고만 있는 우리나라가 과연 관광대국으로 갈 수 있을까? 한번 방문하면 또 오고싶고, 그래서 늘 관심이 생기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