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평균 경기시간, 이대로 가면 다 망한다!!

 

 

 

 

7월 31일 두산과 한화의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고, 한화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마이클 보우덴은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26일 넥센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였고 올해 한화를 상대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45의 강세를 보여준 경기였다.

 

 

 

 

그런데, 오늘 경기중 김성근 감독의 부정투구 항의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김성근 감독은 팀이 0-6으로 뒤지고 있던 5회초 2사 로사리오 타석에서 마이클 보우덴의 초구가 들어온 뒤

강광회 주심에게 “공이 끈적끈적하다”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심은 날씨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4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던 보우덴은 김 감독의 항의 이후

피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물론, 경기후 보우덴은 김성근 감독의 항의가 경기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고 존중한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상대팀 흔들기는 심심찮게 나오는 장면이다.

이렇게 감독이 경기의 흐름을 자주 끊는건 프로야구를 위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

 

 

 

 

올해도 한화의 경기당 시간은 10개 구단중 최장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한화의 팀 사정도 있을 것이고 감도의 성향도 많이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당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감독이 경기진행을 느리게 하는 행동은 환영할 수 없다.

 

 

 

1993년 프로야구의 한 경기당 편균시간은 2시간 47분 이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 한화의 평균 경기시간은 무려 3시간 40분이다.

물론 가장 짧은 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SK도 3시간 16분이라는 늘어지는 경기시간을 기록하고 있긴하다.

 

단순히 한화, 한 구단의 문제가 아니고 프로야구 전체의 문제점이다.

결국 늘어지는 경기당 시간은 팬들이 프로야구를 등지게 하는 중대한 위협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경기시간 단축과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구원투수 기용을 제한하는 것 까지 생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올시즌 경기당 평균시간은 3시간 4분 이고, 2005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2시간 49분이었다. 

 

 

▲▲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나는 두산팬이지만.. 그 이전에 원년부터 프로야구라면 만사 제쳐두는 빠다.

김성근 감독.. 좋아하는 감독이다. 한화의 드라마틱한 경기도 좋아라 한다.

하지만 어떤 팀이던 한국 프로야구가 좀 더 발전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더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무조건 빠른 경기 진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야구의 자존심이니, 뭐니 말도 안되는 소리로 쓸데없이 경기 진행을 느리게 하는 구태는 다 없어져야 한다.

그래야 더 오래 사랑받는다 !!

 

인간적으로 3시간 40분.. 너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