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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일년반만에 70% 이상 폭락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배럴당 1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역오일쇼크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일쇼크란 단어에는 익숙하지만 역오일쇼크란 단어는 생소하기만 합니다.

어차피 우리가 산유국이 아닌이상, 게다가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이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낮아지면 제조원가가 낮아져서 수출경쟁력이 더 좋아지는 구조인데 말입니다.

 

하지만,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역오일쇼크에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먼저, 국제유가가 어느정도로 하락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14년 7월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하던 유가는 현재 장중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제 바닥’이라는 진단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럴당 1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유가가 단기간에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세계 경제의 투톱인 중국의 성장 둔화.

2. 원유 수출국들의 감산 합의 좌절.

 

이 두가지 원인을 주된 이유로 수급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미 전세계는 역오일쇼크의 충격을 온전히 받아내고 있는 형국입니다.

산유국은 산유국대로 재정난을 겪고 있고, 전세계의 에너지기업들도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의 위기속에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역시 역오일쇼크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크게 3가지로 구분해 봤습니다.

 

 

1. 자금의 이탈이 심각합니다.

 

대표적인 중동자금인 사우디아라비아 자금은 지난해 1~11월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962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약 3조6000억원)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까지 합치면 같은 기간 빠져나간 중동계 자금은 4조원이 넘을 것이고, 12월에도 순매도가 지속된 것으로 보여

지난 한 해 중동계 이탈자금은 4조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해외건설 수주의 급감

 

중동 등 산유국들이 플랜트 발주를 무더기로 연기하면서 건설, 엔지니어링, 조선, 철강 업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해외 수주액은 461억4434만달러로 전년(660억993만달러)보다 30% 줄었다고 합니다.

2007년 이후 최악이며 중동, 북부 아프리카, 남미 등의 산유국들이 공사발주를 연기한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문제는 유가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 올해는 더 심각하다는데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국내 10여개 대형 건설사들이 1~2년간

입찰을 준비해온 3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인 ‘라스 타누라 청정 에너지 플랜트’ 재입찰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또한, 카타르의 65억달러 규모 ‘알카라나 석유화학 단지’ 프로젝트와 이라크의 ‘주바이르 유전개발’ 등

주요 플랜트 사업 발주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3. 세계경제의 침체

 

역오일쇼크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위기는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성장둔화세가 뚜렷하고, 중동의 산유국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같은 산유국은

국가 비상 상황 몰리고 있습니다.

 

 

 

 

어느것 하나 쉽게 풀수있는 문제가 없는것 같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단기적으론 유가가 추가 급락하겠지만, 하반기엔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는 투자은행 38곳이 WTI 평균 가격이 1분기 43.89달러에서 4분기에는 66.30달러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모든 이해관계국 사이에서 완전한 균형을 이룰 수는 없겠지만..

극단적인 포지션으로 모두가 힘들어자는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바래봅니다.

 

 

 

늘 고유가를 걱정했던 과거와 달리, 유가의 폭락이 심각한 경제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생소하지만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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