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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동서대전 - 이덕무에서 쇼펜하우어까지 최고 문장가들의 핵심 전략과 글쓰기 인문학
한정주 지음 / 김영사 / 2016년 6월 24일 출간
한정주의 <글쓰기 동서대전>은 18세기를 중심으로 14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동서양 최고 문장가 39인의 핵심 비결을 9가지로 정리한 책이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용휴, 조희룡 등 조선시대 작가와 오경재, 서하객 등 중국의 작가, 요시다 겐코, 이하라 사이카쿠 등의 일본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박지원, 노신, 바쇼, 볼테르 등 널리 알려진 대가들의 핵심전략도 소개한다.
저자는 한중일 삼국과 서양의 글쓰기를 비교하며 동심의 글쓰기, 소품의 글쓰기, 풍자의 글쓰기, 기궤첨신의 글쓰기, 웅혼의 글쓰기, 차이와 다양성의 글쓰기, 일상의 글쓰기, 자의식의 글쓰기, 자득의 글쓰기 등의 핵심 비결을 소개한다. 나아가 동서양 문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하면서 동서양 최고 글쓰기 천재들의 글과 삶에 녹아 있는 인문학을 풀어낸다.
▲ 이용휴의 시고 ‘송사계경협귀은섬곡’(왼쪽)과 문집 <혜환시초>
About 한정주 :
한정주는 역사평론가, 고전연구가이며 고전·역사연구회 '뇌룡재'의 대표이다. 저자는 정치적·사회적 격동기였던 1980~199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사회 활동을 한 탓에 정작 역사 공부보다는 사회과학 서적에 심취해 지내다가,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통해 뒤늦게 다시 역사와 고전 읽는 즐거움을 깨달았다. 그리고 20여 년 동안 사회과학과 역사 서적 및 고전을 탐독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체득한 사상을 사람들과 소통·공유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2005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베네디토 크로체의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라는 말과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의 철학을 바탕 삼아, 역사와 고전을 현대적 가치와 의미로 다시 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글쓰기의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에 들어와서는 일국사와 민족사의 한계를 넘어선 지역사(아시아사) 공부와 더불어 동서양 문명과 지식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교차, 비교하는 작업에 큰 관심을 갖고 글을 쓰고 있다.
현재 마음을 함께하는 여러 벗들과 더불어 인사동 한 모퉁이에서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집필하고 강의하는 소박한 모임인 고전·역사연구회 '뇌룡재'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신문〈헤드라인뉴스www.iheadlinenews.co.kr〉에 인문에 관련된 다양한 방식의 글들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천자문 인문학><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율곡, 사람의 길을 말하다> 등이 있다. 쓰고 엮은 책으로는 <조선 지식인의 글쓰기 노트><조선 지식인의 아름다운 문장> 등 <조선 지식인 시리즈>가 있다.
개성과 자연스러움을 가진 글이야말로 진짜 글이다.
이 책에서 줄기를 이루고 있는 18세기는 지식과 개성이 만개 폭발한 시대였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부르주아, 조닌, 중인 계층 등이 사회 중심 세력으로 성장하는 경제구조적 변화가 있었다. 백과사전식 저술을 통해 지식이 대량 생산되었던 당시 상황은 오늘날 인터넷을 통해 지식이 폭발하는 상황과 매우 닮아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시대의 글쓰기는 어떠한가?
이것이 저자가 책을 통해 던지고자 하는 질문이다. 동심의 글쓰기를 책의 첫머리에 놓은 까닭은 글쓰기에는 무엇보다도 개성과 자유,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갖춘 글이라면 비록 구성, 논리, 문법, 형식, 수사, 형식이 불완전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진짜 글이다. 구성, 논리, 문법, 형식, 수사, 형식은 누구라도 고쳐줄 수 있지만 독창적인 것은 반드시 자기 자신에게서만 나오기에 다른 이들이 고쳐줄 수 없기 때문이다. 글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에 얽매인 나머지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소품의 글쓰기를 권유하는 제안도 귀 기울여볼 만하다. 글이란 간결한 묘사와 절제된 표현으로도 자신의 감성과 마음을 훌륭하게 담아낼 수 있다. 20세기 초 노신과 임어당이 중국 현대문학의 발전을 위해 시급하게 복원해야 할 옛 문장의 전통 중 다른 어떤 것보다 소품문을 들고 나온 것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아도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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