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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소담, 2016년 6월 20일 출간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의 삶, 연애, 결혼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상의 상식에 따르면 불건전하고 불완전한 이들 세 자매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서 즐겁게 살기 위해 서로를 지탱하며 나아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공감과 위로를 받게 된다.

사실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는 2년간 일본 여성 월간지 <베리(VERY)>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일본에서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인기를 얻었고 NHK에서 <그, 남편, 남자 친구>라는 제목으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 저자 에쿠니 가오리

 

 

About 에쿠니 가오리 :

저자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에쿠니 가오리는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다.

에쿠니 가오리는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린다.

 

 


"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어떻게든 가정을 지켜보려 아등바등하는 첫째 아사코, 열렬한 연애를 즐기지만 결혼 생각은 전혀 없는 주관 뚜렷한 커리어우먼 둘째 하루코, 여러 남자와 깊은 감정 없이 섹스를 하고 종종 이웃한 소박한 가정집을 동경하며 훔쳐보는 막내 이쿠코. 이들 자매의 부모는 아버지의 외도로 이혼했다.

한때 2번가 집에 단란하게 모여 살았던 이누야마 집안의 세 자매는 이제 각자 다른 불안과 희망을 떠안고 살고 있다.

어느 날 오후 아사코는 장을 보러 간 슈퍼마켓에서 마비된 손으로 두부를 집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여자를 발견한다. 그 여자는 평소 마주칠 때마다 아사코 자신이 ‘저 여자도 폭행당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던 여자였다.

아사코는 남편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 난간을 붙잡고 버티다 손의 신경이 끊어졌다는 그 여자를 데리고 충동적으로 가출을 감행하고, 이 일을 계기로 아사코 부부의 가정폭력이 이누야마 가족에게 드러난다.

아사코가 탈출시켜준 여자는 힘겹지만 조금씩 자신의 삶을 찾아갔으나, 아사코는 결국 불행의 냄새로 가득한 집으로 돌아가고 만다. "

 

 

▲ NHK에서 방영된 <그, 남편, 남자 친구>

 

 

책의 제목인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는 사실 이누야마 가족의 가훈이다.

세 자매가 불완전하고 모순적인 자신을 오롯이 인정하고, 불안정한 주변 환경까지도 강인하게 헤쳐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 어느 새 이들에게서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서로 다른 세 자매의 이야기는 넘치는 소설적 재미와 뚜렷한 메시지로 끊임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들며 진한 감동을 선물한다.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언제나 한국 독자들에게 환영받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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