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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가 끝났다.

 

결과는 태국의 주타누간이 6언더파로 단독선두, 한국의 박인비와 김세영이 5언더파로 공동 2위.

1라운드를 다 마치지 않은 오늘 새벽 약 2시30분경의 순위와 비교해보면, 주타누간과 김세영이 타수를 줄이면서

각각 1위와 공동 2위로 올라온 것만 차이가 날뿐 라운드 후반 순위에는 큰 변동은 없었다.

 

역시, 이번 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주타누간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고도 강력한 장타를 뿜어내는 주타누간은 마치 여자 대회에 남자선수가 같이

플레이하는듯 한 착각이 들게 한다.

나름 장타를 인정받는 김세영이 자신과 레벨이 틀린 장타력이라고 주타누간을 평가하는데 동감한다.

하지만, 골프가 멀리친다고 이기는 경기는 아니다.

주타누간의 숏게임과 퍼팅이 매우 발전하긴 했지만,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는법이다.^^*

 

 

 

▲▲ 1라운드 단독선두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한국팀의 분위기도 좋은편이다.

무엇보다도 손가락 부상으로 오랜기간 슬럼프를 이어온 박인비가 예전의 실력을 보이기 시작한게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박인비는 이날 1라운드 경기에서 14개 홀중 13개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넣어 페어웨이 적중률 92.8%를 기록했다.

그리고 18개 홀중 15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해 그린적중률 83.3%를 기록했다.

2주전에 컨디션 점검차 출전했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박인비는 페어웨이 적중률 60.7%에

그린 적중률 52.7%를 기록하는데 그쳤었다.

 

 

하지만, 박인비의 가장 큰 장점은 무표정한 얼굴뒤에 감춰진 강력한 멘탈이다.

제주 삼다수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을때 박인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다른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을 양보해야 한다는 비난(?)은 어쩌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기에 박인비에게는 엄청난 심리적 타격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인비는 그 어떤 변명도 없이 마음을 추스리며 얼마남지 않은 올림픽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으리라.

 

이제 겨우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지만, 박인비의 선전은 분명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 리우 올림픽 코스

 

 

1라운드는 라운드 내내 바람의 큰 영향없이 최적의 환경에서 펼쳐졌다.

아마도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도 1라운드와 같은 일기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면, 1라운드의 결과와 크게 달라진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 코스에 바람이 불고 날씨에 변수가 생긴다면, 1라운드의 스코어와는 크게 다른 결과가 나올수 있다.

바람과 궃은 날씨로 샷에 변수가 생긴다면 많은 경험으로 순간순간 순발력있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선수와 강한

멘탈로 예기치 못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선수가 좋은 스코어를 낼 것은 자명하다.

 

 

이제 2라운드가 시작된다 !!

 

갱니적으로 2라운드에서는 박인비, 김세영, 주타누간 외에 1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라운드 후반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던 리디아 고와 꾸준함의 대명사인 양희영의 분전을 예상한다.

 

물론, 전인지도 당연히 파이팅이고 다른 나라의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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