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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년만에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돌아왔지만 경기방식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이번 리우올림픽 골프의 경기 방식은 일반 투어대회와 다를 바 없다.

남녀 모두 각 나흘 동안 4라운드를 치러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스트로크 방식이다.

일반 골프대회다른 점이라면 남녀 각 60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컷 탈락이 없다는 점과

1~2위를 가리기 위한 연장홀 승부 외에 3~4위를 확정 지을 동메달 결정전이 추가됐다는 것뿐이다.

그 외의 다른 점은 없다.

 

일부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지만, 다른 종목 선수들처럼 올림픽을 신바람 나게 즐기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다른 종목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4년 동안 맹렬히 연습하는 반면, 프로골프 선수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메이저대회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에 올림픽에만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정도 이해는 가는 얘기긴 하다.

프로 선수로서 이미 일정이 정해져 있는 대회를 무시하고, 올림픽에만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는 않다.

더군다나 메이저 대회가 포진해 있는게 더 문제다.

결국은 PGA나 유로피언투어가 올림픽 일정에 맞춰서 경기일정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상위랭커의 올림픽

불참이 앞으로도 없어지리란 장담을 할 수 없다.

 

사실 리우올림픽에 불참한 상위랭커들도 지카바이러스보다 올림픽에 상금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걸 보면, 프로 선수에게 무작정 올림픽에 참여해서 명예를 가져라라고 말하기도

뭔가 어정쩡하다.

 

차라리 순수 아마추어로 자격을 제한하든지... 물론 그러면 골프를 올림픽에 넣을 필요도 없지만..^^*

 

 

한편, 미국에서는 올림픽 대표로 출전하는 매트 쿠차 때문에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쿠차는 PGA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미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드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우 올림픽의 골프경기가 골프월드컵 같은 팀 대항전인 줄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쿠차가 알고 있던 팀 월드컵의 성적 집계 방식은 두 명의 선수가 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집계하는 것을 말한다.

 

 

▲▲

물론 매트 쿠차가 조던 스피스가 불참하면서 땜빵으로 막차를 탔지만,

출전선수 조차 경기가 코 앞인데 경기 방식도 모르고 있는것은 무지를 떠나 오만한 태도라는 비난을

받을 만 하다.

 

이러다, 매트 쿠차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이라도 따면, 진짜 제대로된 코미디 한편이 만들어지겠다.

어째 불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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