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배송, 쿠팡의 핵심역량이 되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2015년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를 전년보다 45.5% 성장한 약 8조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소셜커머스라고 하면 쿠팡, 티몬, 위메프가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위메프가 2015년 거래액이 2조4천억이라고 밝혔고,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쿠팡과 티몬의 전년도

거래액을 각각 3조원과 2조5천억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소셜의 시장 점유율은 커지고 있지만, 거래액이 이 정도로

급격히 성장할지는 몰랐습니다.

특히나 '로켓배송'으로 숱한 화제를 낳고 있는 쿠팡의 경우는 놀랍기만 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외부투자를 '자체배송'이란 기존의 외부영역에 투자를 한다는건 사실 쉽지 않은 결정 입니다.

물론 온라인 쇼핑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배송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쿠팡만큼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곳도 없었습니다.

경쟁사인 티몬이나 위메프의 경우도 당일배송 카테고리를 운영중이지만, 쿠팡처럼 자체 배송을 이용한 배송서비스는 아닙니다.

 

자체 배송서비스와 외부 업체를 통한 배송서비스는 배송시간만 고려한다면 같은 서비스라고 보겠지만, 자체 배송서비스는

배송시간을 포함한 통합적인 고객 만족 서비스이기 때문에 질적인 차이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2월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해 10월13일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신청한 ‘쿠팡 로켓배송’ 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한 위법성 논란도 일단락 되었습니다. 

물론, 쿠팡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이미 법적인 문제를 다 고려했었고 현재 더 진화된 배송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기존 택배업체의 고민만 늘어 가겠죠.. @@

 

현재는 쿠팡의 로켓배송만 서비스 중이지만 앞으로 쿠팡의 경쟁사들도 자체배송을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기존 택배사들은 그만큼의 시장을 잃을 것입니다.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배송서비스가 아직은 쿠팡의 수익과 연결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직 투자금액에 비해 서비스 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른 수익성 평가가 될 수도 있지만, 어쩌면 생각만큼 우리나라에서

배송서비스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거니깐요..

아마도 올 한해가 좋은 시험무대가 될 것 같긴 합니다..

 

 

 

 

 

아마존(Amazon)도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배송서비스를 선택해서, 장기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한다고 하네요..

소비자의 만족이 아마존의 모든것이라고 할 만큼, 아마존은 고객만족을 첫째로 하는데, 배송서비스는 고객만족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으니 당연한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쿠팡도 마찬가지 이유로 지금의 행보를 하는 것일 거구요..

 

소비자에게 하루의 시간을 벌어주는 배송서비스가 과연 얼만큼의 가치로 쿠팡을 성장시킬지 정말 궁금합니다.